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새 단원제 의회인 쿠룰타이 초대 의원 선거의 최종 결과를 확정했다. 선거에 참여한 7개 정당 가운데 5개 정당이 원내 진출에 성공했으며, ‘아딜레트(Әділет)’가 전체 145석 가운데 110석을 차지해 압도적인 다수당이 됐다.
지난 23일 실시된 선거에는 유권자 935만1,539명이 참여해 74.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아딜레트가 71.17%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아우일(Aуыл)’ 6.26%, ‘레스푸블리카(Respublica)’ 5.56%, 카자흐스탄 민주당 ‘아크 졸(Ақ жол)’ 5.21%, 전국사회민주당(OSDP) 5.11% 순이었다. 카자흐스탄 인민당은 3.11%, 카자흐스탄 녹색당 ‘바이탁(Байтақ)’은 1.07%를 얻었다. ‘지지 정당 없음’에는 2.51%가 투표했다.
쿠룰타이 진출을 위해서는 전체 유효 투표의 5% 이상을 얻어야 한다. 최종적으로 5개 정당이 5%의 원내 진입 기준을 넘었다. 의석 배분 결과 아딜레트가 110석, 아우일이 10석, 레스푸블리카가 9석, 아크 졸과 전국사회민주당이 각각 8석을 확보했다. 카자흐스탄 인민당과 바이탁은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아딜레트는 전체 의석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다만 나머지 4개 정당도 의석을 확보하면서 새 쿠룰타이는 다당제 구성을 유지하게 됐다.
새 쿠룰타이는 임기 5년의 의원 145명으로 구성된다. 마질리스(하원)와 세나트(상원)로 구성됐던 기존 양원제 의회와 달리 새 의회는 단원제로 운영된다. 모든 의원은 전국을 하나의 선거구로 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선출된다.
총선 이후 새 국가 운영 체제에 따른 주요 인사 절차도 시작됐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24일 티무르 술레이메노프를 중앙은행 총재에, 예르메크 사김바예프를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임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드미트리 말라호프는 최고사법위원회 위원장에, 아르투르 라스타예프는 인권옴부즈맨에 임명됐다. 이들은 모두 기존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다음 단계는 새 쿠룰타이의 공식 출범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 의원 등록을 마치면 의원들의 임기가 시작된다. 쿠룰타이 첫 회기는 선거 결과가 공표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대통령이 소집해야 한다. 첫 회기에서는 의원 선서와 함께 쿠룰타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의회 운영에 필요한 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다.
새 쿠룰타이가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 개편된 국가 권력 체계에 따라 정부 구성 절차도 이어진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앞서 내각 인사는 대규모 개편이 아닌 일부 직책에 한정된 인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텡그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