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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족과 카자흐 민족의 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원이 들어설 이곳, 그 시작점에 ‘통일 아티라우’도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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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족과 카자흐 민족의 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원이 들어설 이곳, 그 시작점에 ‘통일 아티라우’도 함께해요”
      “한민족과 카자흐 민족의 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원이 들어설 이곳, 그 시작점에  ‘통일 아티라우’도 함께해요”
      14.10.2025
      아티라우 주 고려인 민족연합 ‘통일 아티라우’가 지난달 알마티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 창립 35주년 기념 국제 포럼과 알마티 주에 새롭게 지어지는 신도시 ‘Alatau City’ 내에 조성될 복합문화공간 ‘K-Park’의 기공식에 참가하며 카자흐스탄 고려인 공동체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그 존재감을 빛냈다. 본 출장일정에는 리 류드밀라 ‘통일 아티라우’ 회장의 통솔 아래 본 단체 산하 원로회, 비즈니스 클럽 ‘기름’, 합창단 ‘사랑’ 등 총 16명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대표단이 함께했다. 리 류드밀라 회장이 이번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 창립 35주년에 즈음하여 느낀 개인적 소회와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 소속 단체의 지도자로서 자신이 이끄는 ‘통일 아티라우’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 땅에서 살기 시작한지 어느덧 85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제2의 고향을 얻게 되었지요.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5년 전,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가 탄생한 이래로 이 단체는 지금까지 크나큰 여정을 거쳐왔습니다. 오늘날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는 카자흐스탄 공화국 민족회의가 시행하는 여러 정책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국민 단합 및 민족 간 화합의 실현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전역을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에 맞이한 창립 35주년은 협회만의 기념일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카자흐스탄의 역사 속에 새겨진 의미 깊은 이정표라고 하겠습니다.” 리 류드밀라 회장이 지난 9월 12일 열렸던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 창립 35주년 행사에 참가한 소회를 밝힌다.
      당시 협회 탄생 35주년 기념 일환으로 알마티에서 이틀 간 진행되었던 국제포럼에는 카자흐스탄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약 3백명의 귀빈들이 참석했다. 특히 본 행사에는 마라트 아질하노프 카자흐스탄 공화국 민족회의 부의장·사무국장, 하태욱 대한민국 주알마티 총영사,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을 비롯해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살아가는 한인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에 우리는 본 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5차 고려인 협회 이사회 정기총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의 창립과 발전사를 담은 영상을 시청하면서 그동안 우리들이 걸어온 여정을 되새기기도 했으며 근래 행해진 협회 활동의 결산 보고를 듣고 향후 2028년까지 예정된 협회 발전전략의 주요 내용들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지요.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협회 차원에서 우리 원로들에 대해 변함없는 예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협회의 35번째 돌을 축하하는 자리에 전국 각지에서 발걸음 해주신 모든 원로분들께 특별한 선물이 선사되었고,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모든 분들께도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긴 물품들이 빠짐 없이 전달되었습니다. 또 우리 아티라우 주의 고려인 단체 ‘통일 아티라우’에서는 ‘사랑’ 합창단의 한 스베틀라나 단장님께서 카자흐스탄 공화국 민족회의로부터 ‘알그스’ 훈장을 수훈했으며 또 다른 3명의 회원분들께서는 고려인 협회로부터 특별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류드밀라 회장님, 이번 행사에서 특히 의미가 깊었던 이벤트로 향후 알마티 주 내에 조성될 신도시 ‘Alatau City’에 들어설 ‘K-Park’의 기공식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이 ‘K-Park’ 프로젝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주세요.

      - K-Park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가 원대한 뜻을 품고 야심차게 기획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오는 2027년 카자흐스탄 고려인 정주 90주년을 기념하는 취지로 기획되었어요. 본 기공식에서 채유리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 평의회 의장께서도 언급하신 바 있듯, 우리 선조들께서는 지난 1937년 카자흐 땅에서 새로이 고향과 집을 찾으셨지요. ‘K-Park’는 그때부터 쭉 우리들이 이곳에서 살아가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여 준 카자흐 민족에게 전하는 감사의 표시로 만들어지는 결과물입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올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께서 대국민 담화 중 언급하신 바 있기도 한 원대한 신도시 건설 사업 ‘Alatau City’의 시작점에 있기도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담화를 통해 “현재 역동적으로 발전 중인 많은 국가들에서는 첨단기술 및 투자 유치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이른바 ‘선진 발전 도시’들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비즈니스 활성화 및 혁신 활동을 해 나갈 새로운 중심지로 ‘Alatau City’가 선정되었음을 선포하신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범국가적 사업을 실현시키기 위해 특별 구역의 지정과 함께 기초 설계 및 핵심 인프라 기반 구축이 이루어졌었음을 알리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카자흐스탄에서는 국가의 발전을 견인해 나갈 선도적 도시의 역할을 Alatau City가 짊어지게 된 것이며, 이 미래도시에 들어설 ‘K-Park’는 카자흐스탄이 갖춘 경제 동력과 새로운 투자 정책을 효과적으로 나타내 보여주는 진열대 역할을 담당할 계획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마라트 아질하노프 카자흐스탄 공화국 민족회의 부의장 또한 “본 기공식은 단순히 형식적으로 ‘첫 돌’을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카자흐스탄 민족간 단합의 역사에 있어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렇듯 ‘K-Park’는 그저 신도시를 구성하는 하나의 건축물에서 그치지 않고 카자흐스탄의 국민/민족 간 화합과 상호 존중을 상징하는 산물로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K-Park’는 ‘앞을 향한 발전과 우리 모두의 기억이 공존하는 미래의 카자흐스탄’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 그렇다면 ‘K-Park’를 건설하는 비용은 어디서 조달되나요?

      - 이와 관련한 내용은 기공식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데요, ‘K-Park’는 민간투자를 통해 지어집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는 본 사업에 약 2천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를 통해 하나의 사회단체가 국가의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채 유리 회장께서 직접 밝히신 바 있듯, 본 사업은 한민족 공동체 전체-사업가, 학자, 건축가, 그리고 이 미래의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한인들 모두-의 힘을 통해 실현될 것입니다.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의 발전을 위한 투자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단합을 나타내는 상징인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포럼은 ‘Alatau City’ 사업 시행을 위한 투자 유치 전략을 논의하는 핵심적 대화의 장이 되주었습니다. 포럼이 진행된 이틀 동안 정부부처 관계자들, 국내외 투자자들, 경영인 공동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 인프라와 교통 물류의 발전, ‘그린 에너지’ 기술의 도입과 경제의 디지털화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지요.

      한편 리 류드밀라 회장은 지난 봄, 고려인 협회 산하에는 아스타나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동부·서부·남부·북부 등 총 5곳의 지역 허브가 신설되어 이들을 통해 국내 전역에 있는 17개 협회 지부들의 업무를 조율하는 체제가 수립되었음을 상기했다. 상기 지역 허브들 중 리 류드밀라 회장은 서부 지역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았다.

      “이러한 새로운 체제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젝트들과 계획수립, 자금조달 등의 과정들이 협회 본부가 임명한 각 지역 허브의 지도자들이 관리하는 가운데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현재 우리에게는 국내 전역 고려인들의 단합, ‘K-Park’ 사업의 인지도 확장, 그리고 각 지역 허브들이 관할하는 각종 중대 사업 및 행사들의 시행에 대한 상호지원이라는 주요 과제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10월~11월 중에는 악퇴베와 우랄스크의 고려인 민족연합들이 각각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앞두고 있는데, 우리 ‘통일 아티라우’는 이 단체들의 행사 준비 및 진행 과정에 지원을 제공할 의무를 가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 ‘통일 아티라우’ 또한 창립 35주년 행사를 내년에 진행하게 됩니다. 이 기념일에 맞추어 지난 35년간 우리 단체가 걸어온 역사를 회고하는 책자를 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렇듯 ‘통일 아티라우’는 현재 많은 계획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Alatau City’ 프로젝트는 18개의 세부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그 중에는 810억 텡게 규모의 ‘PepsiCo’사 공장 및 430억 텡게 규모의 Eastcomtrans사 교통물류센터 건설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6천 8백 헥타르 규모의 부지 주변에는 각종 산업 단지와 공공 문화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Alatau City’를 대표할 얼굴과도 같은 존재가 바로 ‘K-Park’다. 그도 그럴 것이 ‘K-Park’는 ‘Alatau City’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첫번째 투자 사업이기 때문이다. 본 시설의 총 면적은 10 헥타르로, ‘Alatau City’ 내에서 교육·보건·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Golden District’ 구역의 중앙부에 조성된다. 특히 ‘K-Park’의 중심부에는 카자흐 민족을 향한 감사의 뜻을 담은 기념비를 비롯해 카자흐 민족과 한민족 문화의 공통점을 조화롭게 표현한 ‘일치의 정원’, 대형 조형물 ‘생명의 나무’ 등이 들어서게 되며 이 밖에 도서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의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과 한반도 본토의 역사를 소개하는 민속촌 형태의 박물관 등이 주요 시설로서 자리할 예정이다.
      이렇듯 ‘K-Park’는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포용성과 면밀히 기획된 물적투자가 융합되었을 때 어떠한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줄 사례라 할만하다. ‘Alatau City’가 장차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경제·문화적 중심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K-Park’.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K-Park’에는 연간 3백 50만 명 가량의 방문객들이 찾는 지역 최대의 문화·여가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K-Park’는 단순히 ‘Alatau City’의 랜드마크만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곳이 속한 알마티 주 전체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잠재성이 높은 것이다. 오늘날 뉴욕의 ‘센트럴 파크’나 런던의 ‘하이드 파크’가 그러하듯, ‘K-Park’ 또한 앞으로 세계적인 첨단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Alatau City’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랜드마크로서 이 새로운 도시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러시아어 인터뷰 진행: 김 안젤리카/pricom.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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