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대표적인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9월25일이다. 추석은 음력 8월15일로, 한가위 또는 중추절이라고도 부른다. 예부터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며 수확에 감사하고 가족과 이웃이 음식을 나누던 날이다.
추석이 되면 멀리 떨어져 살던 가족들도 고향을 찾아 한자리에 모인다. 아침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며, 햅쌀과 햇과일로 음식을 마련한다.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은 송편이다. 반달 모양의 떡에 깨, 콩, 팥 등의 소를 넣고 솔잎을 깔아 쪄낸다. 가족들이 둘러앉아 함께 송편을 빚는 모습도 오랫동안 이어져 온 명절 풍경이다.
강강술래와 씨름, 줄다리기 같은 민속놀이도 추석과 함께 전해져 왔다. 오늘날에는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지만 가족을 만나고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은 여전히 추석의 중심에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한인과 고려인 동포가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9월26일 오전 10시 알마티 센트럴(고르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2026 카자흐스탄 한민족 대축제 – 우리는 하나다!'가 열린다. 카자흐스탄 한인회가 주최하고 알마티 고려문화중앙회가 협력하는 이번 행사에는 약 2천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투호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비롯해 한글 이름 쓰기, 소원나무 만들기, 먹거리 장터, K-푸드∙K-뷰티 체험과 가족 체육경기 등이 진행된다. 1995년 추석맞이 한인 체육대회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2019년부터 고려인 동포까지 함께하는 축제로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