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이 한국의 김치만두를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 중 하나로 소개했다.
CNN은 28일(현지 시각) 여행면 특집 기사에서 전 세계 만두를 30여 가지를 소개했는데 이 중 한국 만두 중에선 김치만두를 꼽았다. CNN은 “김치만두는 중국이나 일본 만두보다 중앙아시아 요리인 만티(Manti)에 더 가깝다”며 “김치만두는 종종 원형인데 이는 중국 요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김치가 한국 어디에나 있는 것처럼,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김치를 잘게 썰어 만두에 넣는 것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치만두와 함께 소개된 만티는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퍼진 만두 종류다. 튀르키예, 중국 북서부,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등에서 즐겨 먹는다. 몽골 제국 시절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던 튀르키예인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로 속을 채워 밀가루로 감싼 뒤 쪄서 먹는다. 단, 만티는 고추와 녹인 버터로 양념을 하며 요쿠르트와 함께 먹는 것이 한국식 만두와 차이점이다.
CNN은 김치만두 외에 맛있는 만두로 대나무 바구니에 쪄서 나오는 샤오룽바오, 이탈리아의 라비올리, 사천식 완탕, 슬로바키아의 브린조베 할루스키, 광둥식 시오마이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