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메달 끝에 정상… 카자흐스탄 역대 IOI 최고 성적 경신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청소년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정보 올림피아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현지 고려인 사회와 카자흐스탄 전역에 큰 기쁨을 안겼다.
지난 8월 9일부터 16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제38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2026)’에 카자흐스탄 국가대표로 출전한 고려인 최(Цой Максим, 아스타나 스펙트럼 국제학교 12학년) 군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 군은 전 세계 92개국 375명의 코딩 영재들이 자웅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합 세계 5위(600점 만점에 452.33점)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카자흐스탄 대표팀은 최 막심 군의 금메달과 더불어 알지야르 세이트바이(Алдияр Сейтбай), 만수르 마마다후노프(Мансур Мамадахунов), 아스카르 에케잔(Асқар Әкежан) 학생이 각각 은메달을 획득, 출전 선수 4명 전원이 메달을 수상하며 국가 종합 순위 세계 10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최 막심 군이 기록한 개인 종합 5위는 카자흐스탄이 1999년 IOI에 첫 참가한 이래 거둔 역대 최고의 개인 순위이자 최다 득점 기록이다.
3년 연속 메달 끝에 이룬 정상… ‘단계적 성장’의 결실
최 군의 금메달은 지난 3년간 쌓아 올린 견고한 노력의 결실이다. 10학년이던 2024년 이집트 대회에서 은메달(세계 57위)을 획득하며 첫 IOI 출전부터 메달을 거머쥐었던 그는 이듬해인 2025년 볼리비아 대회에서 29위(은메달)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올해 마침내 세계 5위권에 진입하며 3년 연속 메달(은·은·금)을 목에 걸었다.
아스타나 스펙트럼 국제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꾸준한 복기와 철저한 훈련을 거쳐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IT 영재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지 고려인 동포 사회에 커다란 자부심을 선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교육부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대표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성과는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카자흐스탄 IT 교육 생태계의 성장이 만든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1999년 IOI 첫 출전 이래 큰 결실… 카자흐스탄 IT 교육의 새 지평
1989년 불가리아에서 첫 회를 시작한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는 전 세계 최고 난도의 알고리즘 및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루는 청소년 경시대회다. 카자흐스탄은 1999년 첫 참가 이래 꾸준히 참가해 왔으며, 지난해 볼리비아 대회(은3, 동1) 전원 수상에 이어 이번 대회 역시 전원 메달 석권이라는 맹활약을 이어가며 통산 메달 수 기록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번 IOI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메달 수상을 넘어 카자흐스탄의 코딩·알고리즘 및 기초 과학교육 생태계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지표다. 세계적인 영재들과 겨뤄 값진 성과를 낸 최 막심 군과 대표팀의 활약은 카자흐스탄의 IT 인재 양성 흐름과 함께 현지 고려인 동포 사회에도 뜻깊은 결실로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