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8월에도 1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으로 떠났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도 절반 이상이 GKS(Global Korea Scholarship; 정부초정외국인장학프로그램, 국립국제교육원 지원) 장학생에 최종 선발되었다. 이들은 항공여비와 기숙사비 등의 지원을 받으며 한국에서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 생활을 하게 된다. GKS 장학프로그램은 펜데믹이 끝나던 2022년 가을학기부터 시작되었다. 토픽(한국어능력시험) 성적과 GPA(평균학점) 성적이 높은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지는데, 우수학생이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하고 고마운 프로그램이 되어 주고 있다. 이번 교환학생 무리 중에는 특별한 학생(케네스바예바 옌릭)도 있다.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서울 소재 대학의 대학원(숙명여대 국어국문과)에서 향후 1년 간 석사과정을 공부하게 된다. 본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한국학지원사업(씨앗형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모교 대학원에서 1년, 한국 대학원에서 1년의 석사과정을 거친 후 양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게 되는 만큼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 한국학과는 2025년 5월에 5년(2025.6-2030.5) 기간의 해외한국학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현재 2년차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2차년도에도 금년에 입학한 석사 신입생들 중에서 복수학위생이 선발되었고, 석사 1학년을 마치면 내년 9월 가을학기부터는 한국 내 대학원에서 석사 2학년 과정을 공부할 예정이다.
한국으로 떠난 교환학생들과 복수학위생 모두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인생의 황금같은 시기에 그토록 가고 싶었던 곳에서 청춘의 한 페이지를 보내는 것 또한 가슴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청년 시절 해외에서의 경험은 그 무엇보다 값지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한 단계 더 넓혀주고 높여주기 때문이다. 지난 봄부터 시작되었던 길었던 서류 준비와 접수, 그 과정에서의 애환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모쪼록 한국어를 더 많이 연마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 등을 많이 체험하고, 건강하게 보금자리-알마티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벌써부터 학생들이 얼굴이 아른거리고 보고싶어 진다.
이병조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