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카자흐스탄에서는 '연인의 날'(Ғашықтар күні)이 기념된다. 이 기념일은 2011 년에 생겨난 것으로 서구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해 사랑과 헌신, 명예와 같은 전통적 가치를 상징하는 날이다. 최근 들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행사와 시 낭독회, SNS 캠페인 등 방식으로 기념되고 있다.
카자흐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민족학자들에 따르면 전통적인 카자흐 사회에서는 배우자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문화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혼인은 주로 부모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카자흐스탄의 고유한 연인의 날을 만들자는 제안은 1999년 사회 활동가 다르한 민바예프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이 기념일은 카자흐 민족의 대표적인 사랑 이야기인 ‘코즈 코르페쉬와 바얀 술루’(Қозы Көрпеш - Баян Сұлу) 전설을 바탕으로 한다.
이후 2011년 알마티시가 ‘코즈 코르페쉬와 바얀 술루’ 관련 개념을 공식 행사 일정에 포함시키면서 ‘연인의 날’은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며, 오늘날에는 하나의 문화적 기념일로 자리 잡고 있다.

